“페미니스트 대통령 선언에 감명” 여중생이 던진 질문

국민일보

“페미니스트 대통령 선언에 감명” 여중생이 던진 질문

MBC ‘국민이 묻는다’ 방송 마지막쯤 선택된 학생 ‘여성 차별’ 대한 생각 물어

입력 2019-11-19 22:21 수정 2019-11-19 23:08


한 여중생이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의 질문에 직접 대답한 ‘국민이 묻는다’ 방송에서 사회에 만연한 여성 차별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서울 성동구에서 왔다고 자신을 소개한 최인화양은 19일 생방송된 MBC 특별기획 ‘2019 국민과의 대화, 국민이 묻는다’에서 방송 끝 무렵 질문 기회를 얻었다. 100분이라는 제한된 시간이어서 많은 이들이 질문을 하려고 소리치는 가운데 진행자인 가수 배철수가 이 여학생을 선택했다.

배철수가 “교복 입은 여학생 질문 받아보자”고 말하자 문재인 대통령은 “드디어 기회가 왔다”며 반가워했다. “페미니스트 대통령이라고 선언한 것을 매우 감명 깊게 보았다”고 운을 뗀 최양은 “그러나 우리나라는 OECD회원국 중 성별 임금 격차가 부동의 1위다. 한국 상위 100대 기업에 남성 7700만원, 여성 4800만원으로 큰 차이가 난다. 저 같은 여성 청소년이 생각하기에 너무 암울하다. 대통령님 이 문제가 어떻게 해결돼야 한다고 생각하냐”고 질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여성 차별에 대해)다른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며 “여성 차별 해소에 관심을 가지면서 상대적으로 남성 차별에 대한 왜 관심을 가지지 않느냐는 식의 지적도 나온다”고 했다. 이어 “그래도 문재인 정부 들어서 여성의 사회적 지위나 진출이 좋아졌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세계적 수준에 비하면 부족하다”며 여학생의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어 “이런 차별의 문제는 저출산하고도 관련이 있다”며 “유럽 국가도 출산율 낮아졌다가 다시 올라간 나라의 경우를 보면 여성 고용률이 높아질수록 출산율이 좋아졌다.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도록 될 때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을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성평등에 대해서도 더 관심 갖겠다는 말씀드린다”고 약속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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