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먹인 강지환 “그날 돌아가면, 술잔 내려놓으라 하고파”

국민일보

울먹인 강지환 “그날 돌아가면, 술잔 내려놓으라 하고파”

입력 2019-11-21 18:02 수정 2019-11-21 18:32
준 강간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강지환(본명 조태규)이 12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경찰서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준강간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강지환(본명 조태규·42)에게 검찰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21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제1형사부(최창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성폭행·성추행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기소된 강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이와 함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신상정보 고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복지시설에 5년 동안 취업제한을 명령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뉴시스

이에 강씨는 최후진술에서 “제 한순간의 실수가 많은 분들께 큰 고통을 안겨줬다는 사실에 삶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괴롭고 힘들었다. 만약에 그날로 돌아갈 수 있다면 제발 마시던 술잔을 내려놓으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변명도 할 수 없는 제 자신이 너무나 밉고, 스스로도 용서가 되지 않는다. 죄송하다. 후회하고 후회한다”며 울먹였다.

앞서 강씨는 7월 9일 오후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신의 집에서 촬영을 돕던 여성 스태프 2명과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으로 들어가 1명을 성폭행하고, 다른 1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사건 당일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이후 같은 달 12일 구속됐다.

강씨는 사건이 불거진 뒤 출연 중이던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에서 하차했고, 소속사인 화이브라더스코리아로부터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받았다. 재판부는 다음 달 5일 오전 10시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3호 법정에서 선고 공판을 열 예정이다.

송혜수 객원기자

많이 본 기사

아직 살만한 세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