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진 친구의 죽음 촬영한 10대 소년들(영상)

국민일보

물에 빠진 친구의 죽음 촬영한 10대 소년들(영상)

입력 2019-11-22 10:17
더뉴인디안프레스

물에서 수영하던 친구가 생사의 갈림길에 빠진 것을 알지 못한 채 영상을 찍은 인도 소년들이 논란에 휩싸였다.

인도 일간 더뉴인디안프레스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카르나타카주에 거주하는 19세 소년들이 친구가 물에 빠져 죽어가는데 동영상 촬영만 하다가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들은 당시 소년들이 촬영한 영상을 공개하며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지난 15일(현지 시각) 제퍼 아유브(19·Jaffer Ayub)는 절친 2명과 함께 집 근처 호숫가를 찾았다. 십대 소년들은 금방 상의를 탈의하고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공개된 영상에서 해안에서 몇 미터 떨어진 곳까지 헤엄을 치던 아유브는 지쳤는지 뭍을 향해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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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뉴스 미러나우

인도 뉴스 미러나우

수영하던 아유브는 수영을 끝낸 친구를 향해 손을 뻗었으나 친구는 아유브의 장난이라고 생각해 팔을 내밀었다가 뺀다. 힘이 빠진 아유브는 결국 물에서 필사적으로 허우적거리다가 움직임을 멈추고 물속으로 가라앉았다. 모든 상황은 지켜보며 같이 장난치던 다른 친구의 휴대전화 카메라에 그대로 담겼다. 이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영상을 찍은 소년은 “아유브에게 장난을 치려고 했을 뿐이다”라며 “너무 후회스럽고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주변에 많은 구경꾼이 있었다”며 “모두가 아유브의 죽음을 예상하지 못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유브가 물에서 죽은 채 떠올라 주변 행인들이 황급히 왔을 때는 이미 그를 구하기에 늦은 시기였다”고 전했다.

(영상이 포털사이트에 노출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김도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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