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서 구조됐지만…호주 코알라, 심한 화상에 결국 안락사 (영상)

국민일보

산불서 구조됐지만…호주 코알라, 심한 화상에 결국 안락사 (영상)

입력 2019-11-30 06:00
도헐티가 코알라 '루이스'를 불길 속에서 구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나가던 주민이 웃옷까지 벗어들고 산불 속에 뛰어들어 구해냈던 호주의 코알라 루이스가 결국 목숨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

CNN은 호주 동물병원에서 루이스의 화상 상태를 검사했지만 더는 개선될 수 없다고 판단해 안락사를 시켰다고 지난 26일 보도했다.

병원 측은 “이미 상당량의 통증 완화제가 처방됐다”면서 “우리의 최우선 목적은 동물의 복지이며 이러한 기준에 따라 안락사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호주 여성 토니 도헐티(Toni Doherty)가 루이스를 불길에서 구해내는 영상은 온라인을 통해 퍼지면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그녀는 입고 있는 티셔츠를 벗어 코알라를 감싼 뒤 구출했다.

도허티는 “남편과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산불이 난 것을 발견했다. 고통스러워 하는 코알라를 보고 나도 모르게 뛰어들어갔다”며 “괴로움에 소리를 지르던 루이스의 모습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후 도허티 부부는 직접 인근 동물병원에 코알라를 데려갔으며 손주 7명 중 한명의 이름을 따 루이스라는 이름도 붙여줬다. 하지만 루이스는 회복하지 못한 채 일주일 만에 결국 세상을 떠났다.

한편 지난 8일 호주 동부 지역에 발생한 산불은 뉴사우스웨일스와 퀸즈랜드 2개 주를 휩쓸었다. 20일 현재 4명이 사망했고, 300여채의 가옥이 전소됐다. 뉴사우스웨일스 지역에서는 350마리의 코알라가 목숨을 잃었다.

[포털사이트에서 영상이 노출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김지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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