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든 3살배기 머리맡 지키던 ‘아기상어’, 총알 막았다

국민일보

잠든 3살배기 머리맡 지키던 ‘아기상어’, 총알 막았다

입력 2019-12-02 00:15
위스콘신주 매디슨 경찰 페이스북

‘뚜루루뚜루’라는 노랫말로 유명한 동요 속 아기상어가 위험천만한 총격 사건에서 3살배기 여자아이의 목숨을 구했다.

2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매디슨의 한 주택가에서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현장에서 탄피 45발을 회수했는데, 이 중 한발이 3세 소녀가 가지고 있던 노란색 아기상어 봉제 인형에서 발견됐다.

당시 범인이 쏜 총알은 주택 물받이를 맞고 튀어나와 한 가정집 벽을 관통했다. 이후 방에서 곤히 자고 있던 소녀 근처까지 날아갔고, 곁에 두었던 인형에 박힌 것으로 확인됐다. 인형은 소녀의 머리에서 불과 15~20㎝ 떨어진 곳에 있었다.

소녀의 어머니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이가 잠들기 30분 전까지 아기상어 인형을 가지고 놀았다”며 “너무 다행스럽지만 총알이 조금만 더 들어와 딸이 맞았을 생각을 하면 끔찍하다”고 밝혔다. 사건 당시 어머니는 총성이 울리자마자 딸이 있는 2층 방으로 뛰어가 딸을 보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에서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한 사건에서 이렇게 많은 탄피가 발견된 적은 처음”이라며 “아직 체포된 인물은 없다”고 전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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