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성남 소재 어린이집 성폭력, 발달과정 자연스러운 행동”

국민일보

박능후 “성남 소재 어린이집 성폭력, 발달과정 자연스러운 행동”

입력 2019-12-02 14:18 수정 2019-12-02 17:15
뉴시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성남 소재의 어린이집 성폭력’ 의혹을 두고 “어른의 관점에서 보면 안 된다”며 “발달과정에서 나타난 자연스러운 모습”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신상진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 사건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묻자 “사실을 확인해야겠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아이들이 성에 대해 보는 시각에 상당히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어른들이 보는 관점에서 (이번 의혹을) 성폭력 관점으로 보면 안 되고 발달과정에서 나타난 자연스러운 모습일 수도 있는데 과도하게 표출되었을 때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의 문제가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실관계가 더 드러나야 하고 전문가의 의견도 더 들어보겠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의 발언이 알려지자 SNS를 중심으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앞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아동간 성폭력 사고 시 강제력을 가진 제도를 마련해주시기 바란다’는 청원글이 1일 올라왔다. 청원인은 “만 5세 딸이 아동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며 “지난 11월 4일 어린이집과 아파트 단지 내에서 같은 어린이집에 다니는 동갑내기 남자아이가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딸의) 바지를 벗기고 신체부위에 손가락을 집어넣었다”고 주장했다.

가해 아동의 부모는 “피해 아이와 부모님을 만나 사과드렸던 시간 결코 거짓된 마음은 단 한 순간도 없었다”며 “어린이집은 그날 이후 퇴소했고, 놀이터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나가지 않았다. 아이의 행동에 부정할 생각도 없고 회피할 마음도 없다”는 입장문을 올렸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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