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참에게 폭행당해” 112 신고… 출동하니 경찰 술자리

국민일보

“고참에게 폭행당해” 112 신고… 출동하니 경찰 술자리

입력 2019-12-03 06:17
40대 경찰관이 술자리에서 말다툼 중 식탁을 뒤집어엎었다가 식탁에 얼굴을 맞은 부하 직원에게 112 신고를 당했다.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후 9시30분쯤 서울지방경찰청 모 기동단 소속 A(49) 경위는 서울 송파구의 한 주점에서 B(39) 경사와 술을 마시던 중 B경사의 평소 태도 등을 지적하며 말다툼을 벌였다.

B경사가 자신의 말에 수긍하지 않고 맞받아친 데 화가 난 A경위는 식탁을 뒤집어엎었다. 식탁에 얼굴을 맞은 B경사가 곧장 112에 “폭행당했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단순폭행 신고 사건인 데다 양측이 이후 합의하고 B경사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혀 사건을 내사 종결했다. 다만 B경사가 ‘A경위를 다른 곳으로 발령내 달라’는 합의 조건을 내걸면서 A경위는 다른 경찰 부대로 전보됐다.

서울경찰청은 두 사람이 합의한 점을 고려해 A경위에게 별도의 징계 조치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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