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팔’은 한미약품 브랜드…의약품·식품에 못쓴다

국민일보

‘팔팔’은 한미약품 브랜드…의약품·식품에 못쓴다

건기식 이어 식이보충제 등의 ‘기팔팔’ 상표권 소송서도 이겨

입력 2019-12-05 14:20 수정 2019-12-05 15:34

앞으로 남성용 건강기능식품 뿐 아니라 의약품과 영양보충을 표방하는 일반 드링크제, 식이보충제 등 식품에도 ‘팔팔’을 붙인 제품명을 쓸 수 없게 됐다.
‘팔팔’은 한미약품이 개발한 발기부전치료제 상표명이다.

특허법원은 지난달 29일 건강관리용 약제, 식이보충제, 혼합비타민제, 영양보충드링크 믹스 등으로 등록된 ‘기팔팔’에 대해 상표권을 무효로 하라고 판결했다.
한미약품의 고유 상품명 ‘팔팔’의 명성에 무단 편승해 소비자 오인과 혼동을 유발하고 기만할 염려가 있다는 취지다.

한미약품은 이번 상표권 소송 승소에 따라 ‘팔팔’ 브랜드의 독창성을 확고히 구축하게 됐다. 회사 측은 지난달 21일 남성용 건강기능식품 ‘청춘팔팔’에 대한 상표권 무효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법원은 한미약품 ‘팔팔’이 연간 처방조제액 약 300억원, 연간 처방량 약 900만정에 이르는 등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어 상표로서의 주지성과 식별력, 명성 등이 확고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5일 “2012년 출시된 발기부전 치료제 ‘팔팔’의 성공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팔팔’ 상표를 붙인 건강기능식품 등이 무분별하게 출시돼 왔다”며 “이번 판결로 ‘팔팔’ 브랜드에 무단 편승하는 제품에 대해서는 엄중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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