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달리던 택시에 불… “뒷자리 승객이 불 질렀다”

국민일보

도로 달리던 택시에 불… “뒷자리 승객이 불 질렀다”

입력 2019-12-05 16:04
불에 탄 택시. 경남소방본부 제공

택시를 타고 가던 승객이 불을 질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2시50분쯤 경남 거제시 한 해수욕장 인근 도로를 달리던 택시에 불이 났다. 당시 택시를 몰던 기사 A씨(66·남)는 불이 나자 곧바로 차를 세우고 탈출했다. A씨는 머리카락이 일부 그을렸지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뒷자리에 타고 있던 기사의 지인인 승객 B씨(60·남)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다.

불은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오후 3시20분쯤 꺼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불로 15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로부터 “B씨가 기름이 든 플라스틱 통을 들고 탑승했다”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갑자기 불을 질렀다”는 등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B씨가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확한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강태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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