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 집단 성폭행’ 최종훈 이어 정준영도 1심 불복 항소

국민일보

‘몰카 집단 성폭행’ 최종훈 이어 정준영도 1심 불복 항소

입력 2019-12-05 17:27 수정 2019-12-05 17:33
가수 정준영. 국민일보

여성을 집단으로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은 가수 정준영(30)이 항소했다.

5일 법원에 따르면 정준영은 변호인을 통해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강성수)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 역시 항소장을 제출했다.

정준영과 함께 성폭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가수 최종훈(30)은 전날 항소장을 냈다. 지난 3일에는 버닝썬 클럽 MD 김모씨가 항소장을 제출했다.

가수 정준영(왼쪽)과 최종훈. 뉴시스

정준영은 2015~2016년에 상대방의 동의 없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성관계 동영상이나 사진 등을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등을 통해 총 11차례 지인들에게 공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에 1심 재판부는 “정씨는 술에 취한 항거불능의 피해자를 합동해 간음하고 여성의 성관계 장면과 나체모습을 촬영해 이를 단톡방에 올렸다”며 “나중에 이 사실을 안 피해자가 느낄 고통은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로 극심하다”며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최씨는 2016년 1월 강원 홍천에서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와 같은 해 3월 대구에서 정씨와 공모해 여성들을 집단 성폭행한 특수준강간 혐의를 받는다. 재판부는 이 중에서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합리적 증명이 되지 않았다며 무죄로 판단했지만, 특수준강간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로 판단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또 다른 단체대화방 멤버인 김씨와 회사원 권모씨에게는 각각 징역 5년과 4년을 선고했다. 연예기획사 전 직원 허모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들의 범행에 대해 “피고인들은 유명 연예인과 그 친구들로 여러 명이 여성을 상대로 합동으로 준강간과 강제추행 등 성범죄를 저지르고 카톡 대화방에 내용을 공유하며 여성을 단순 성적 쾌락의 도구로 여긴 것으로 보인다”고 질책했다. 이어 “호기심으로 장난을 쳤다고 하기에는 범행이 너무 중대하고 심각해 엄중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강태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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