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 잔류?’ 이틀 앞으로 다가온 부산·경남의 운명

국민일보

‘승격? 잔류?’ 이틀 앞으로 다가온 부산·경남의 운명

입력 2019-12-06 18:54 수정 2019-12-06 20:15
경남 FC 쿠니모토(왼쪽)와 부산 아이파크 이정협이 5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치열하게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단 한 경기 남았다. 승격·강등 팀을 결정짓는 2019년 프로축구 K리그의 마지막 대결이 8일 열린다.

K리그1 11위 경남FC와 K리그2 2위 부산 아이파크는 8일 오후 2시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운명의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을 치른다.

부산과 경남은 5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승강 PO 1차전에선 득점 없이 0대 0으로 비겼다. 부산은 홈에서 이정협(리그 13골)과 노보트니(리그 12골)를 앞세워 총 공세를 펼쳤다. 슈팅 숫자에서 경남을 11-4로 앞설 정도였다. 하지만 경남 이범수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을 뚫지 못하며 결국 비겼다. 다만 경남의 원정골을 허용하지 않은 점은 부산에게 긍정적이다.

승강 PO에서는 두 번의 대결에서 승리 수가 같으면 합산 득실차, 원정 다득점, 연장전(전·후반 각 15분), 승부차기 순으로 최종 승리 팀을 결정한다. 2차전에서 부산이 한 골을 넣으면 경남은 두 골 이상 터트려야 K리그1에 잔류할 수 있다. 득점 후 무승부가 되면 원정 다득점에 따라 부산이 최종 승자가 된다.

부산은 승격을 위해 징크스를 극복해야 한다. 2013년 시작된 승강 PO에서 6시즌 동안 K리그2 팀이 승격에 실패한 건 단 두 번 뿐이다. 그 두 번 모두 부산이 작성한 기록이다. 부산은 2017년과 지난해 연속해서 승강 PO에 진출했지만 상주 상무와 FC 서울에 발목을 잡히며 번번이 승격 눈앞에서 좌절을 맛봤다.

올 시즌 첫 출전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까지 병행하는 빡빡한 일정에 지난 시즌 K리그1 2위에서 급격히 추락한 경남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 1차전 부산전에서도 무기력한 플레이를 보였다. 강등을 피하기 위해선 제리치(13골)의 활약이 필요하다. 시즌 중반 강원 FC를 떠나 합류한 제리치는 최근 K리그1 파이널B 5경기에서 팀이 넣은 5골 중 3골을 책임졌다.

다음 시즌 두 팀이 뛸 무대는 어디로 결정될까. 운명을 결정할 마지막 90분 경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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