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이 김건모 ‘성폭행 의혹’이 아닌 ‘성폭행’이라고 한 이유

국민일보

강용석이 김건모 ‘성폭행 의혹’이 아닌 ‘성폭행’이라고 한 이유

입력 2019-12-07 08:04 수정 2019-12-07 18:00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영상 캡처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 김건모가 성폭행 의혹에 휩싸여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강용석 변호사는 피해 여성을 직접 만나 2시간 이상 관련 사실을 자세히 들었다고 설명한 뒤 ‘성폭행 의혹’이 아닌 ‘성폭행’이라고 주장했다. 김건모 소속사는 ‘사실무근’ 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6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충격단독] 김건모 성폭행 의혹!!!’이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선 강용석 변호사와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 김세의 전 MCB 기자가 출연해 과거 김건모가 서울 강남의 위치한 모 유흥주점에서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김용호 부장에게 이메일로 제보가 들어왔다. 김 부장이 전화통화를 하고 어느 정도 얘기를 들은 상태에서 사안이 너무 심각하고 법률적인 문제가 있어 유튜브에서 단순하게 얘기하고 말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해 나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운을 뗐다.

“나와 김 부장이 처음엔 함께 만났다. 두 번 정도 만났기 때문에 아주 상세하게 들었다”고 한 강 변호사는 “2시간 이상 자세한 내용을 듣고 의문점이 드는 것은 질문하고 상당히 오랜 시간 이야기를 했던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성폭행 의혹’이 아니라 의혹은 그냥 의혹이라고 쓴 거지 사실은 ‘성폭행’이다”라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는 “피해자분이 조금 잘못 들으면 오해할 수 있는 경우가 있어 약간 조심스러운 점은 있다. 그런 점을 감안하고 들어야 한다”며 당부한 뒤 김 기자에게 사건 개요을 설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기자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위치한 한 유흥주점을 언급하며 “새벽 1시쯤 김건모가 7부 길이의 배트맨 티셔츠를 입고 혼자 왔다”며 “보통 유흥주점에서는 양주를 마시는데 김건모씨는 소주를 시켰다”고 말했다.

이에 변 대표는 “단골이 아니면 안 될 텐데…”라고 물었다. 이에 강 변호사는 “음식도 기존 메뉴가 아닌 별도로 시켜 요리하는 사람에게 해달라고 해서 먹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변 대표와 김 기자는 “그만큼 단골손님이라는 뜻”이라고 부연했다.

김 기자는 이어 “피해 여성분이 얼마나 억울했으면 직접 구조를 그려주셨다”며 유흥업소의 구조와 성폭행이 발생한 룸의 위치 등이 그려진 그림을 공개했다. 김 기자는 그림을 토대로 “별표 친 게 9번 방인데 이곳에서 김건모와 피해자가 바싹 붙어 있었다”며 “다른 사람은 없었고 단둘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강 변호사도 “8명의 아가씨를 앉혀 놓고 소주와 음식을 먹고 있을 때 (피해 여성이) 8번째로 그 자리에 들어갔다”며 “피해 여성을 본 뒤 김건모씨가 웨이터에게 다른 사람을 들여보내지 말라고 한 뒤 나머지 여성들을 다 내보냈다”고 했다.

“김건모는 피해 여성에게 룸 안에 별실처럼 되어 있는 화장실 쪽으로 오라고 한 뒤 구강성교를 강요했다”고 한 강 변호사는 “본인이 안 하려고 하니까 머리를 잡고 하게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김 기자는 “구강성교를 한 이후에 김건모가 흥분된 상태에서 피해 여성을 소파 쪽으로 데려가 눕힌 뒤 본격적인 성폭행을 했다”고 설명했다.

명백한 성폭행이라고 한 이유에 대해 강 변호사는 “강제로 팬티를 벗겼다. 욕설을 계속했다고 하더라. 입이 거칠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런 게(업소에서 한 게) 어떻게 성폭행이냐는 댓글에 대해 강 변호사는 “처음 보는 여자를 그렇게 한 건 성폭행이다”라며 “왜 소리를 지르지 않았냐고 물어봤더니 방이 17개나 있었고 소리를 질러도 들리지 않는다. 오히려 난처해진다고 했다. 어쩔 수 없이 당했다고 했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이 유흥업소는 성매매 하는 곳이 아니다. 그런 곳에서 피해자가 김건모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여러 가지 증거를 확보했지만 김건모씨 측이 부인하며 ‘가 본 적도 없고 아니다’라고 할 게 뻔하기 때문에 공개하지 않겠다. 다음 주 월요일쯤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피해 여성에게 돈을 줬냐 안 줬냐는 네티즌의 질문에 강 변호사는 “당연히 안 줬다”며 “성폭행이나 강간으로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증거가 있지만 말하진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엔 ‘김건모’와 ‘강용석’의 이름이 상위권에 랭크되며 화제를 모았다. 이에 김건모 소속사는 “김건모를 둘러싼 성폭행설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며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1992년 1집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를 발매한 뒤 가수로 데뷔한 김건모는 ‘핑계’ ‘잘못된 만남’ ‘서울의 달’ 등의 히트곡을 내며 큰 성공을 거뒀다. 최근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장지연씨와 내년 1월 결혼식을 올린다고 발표했었다. 그러나 돌연 결혼식을 내년 5월로 연기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해 장씨의 부친이 ‘스몰 웨딩’을 준비했지만 참석 의지를 밝힌 주위의 성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최근 혼인신고를 마치고 법적 부부가 됐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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