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락한 화장품 로드숍 신화…조윤호 전 ‘스킨푸드’ 대표 구속

국민일보

몰락한 화장품 로드숍 신화…조윤호 전 ‘스킨푸드’ 대표 구속

입력 2019-12-07 10:00

1세대 화장품 로드숍의 신화인 ‘스킨푸드’의 조윤호 전 대표가 구속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서울서부지검은 조 전 대표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 혐의로 지난달 28일 구속했다. 법원은 “증거인멸 우려가 있고 범죄 혐의의 상당 부분이 소명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 전 대표는 현재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킨푸드 가맹점주와 협력업체 대표 등이 모인 ‘스킨푸드’ 채권자 대책위원회는 조 전 대표가 온라인 쇼핑몰을 개인사업자로 등록하는 방식으로 최근 3년 9개월 동안 최대 53억원의 부당 이익을 취했다며 지난 1월 서울서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스킨푸드 ‘법인’이 온라인쇼핑몰 운영비를 부담해왔으나 쇼핑몰 수익은 ‘개인’인 조 전 대표가 가져갔다는 게 채권단 대책위의 주장이다. 대책위는 또 스킨푸드가 자회사인 아이피어리스와 270억원 규모의 내부거래를 했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서울서부지검 형사 4부(변필건 부장검사)는 조 전 대표 등을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수사해왔다.

한편 조 전 대표는 조중민 전 피어리스 회장의 장남으로 2004년 스킨푸드를 설립, ‘1세대 화장품 로드숍의 신화’로 불렸다. 그러나 2017년 기준 1269억원의 매출에 98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는 등 경영난이 심화하자 지난해 10월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갔다. 올 4월 회사 매각 절차를 밟을 당시 회사 청산가치는 200억원으로 책정됐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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