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트럼프 정상통화 “최근 한반도 상황 엄중…대화 모멘텀 유지해야”

국민일보

文-트럼프 정상통화 “최근 한반도 상황 엄중…대화 모멘텀 유지해야”

입력 2019-12-07 13:12 수정 2019-12-07 13:42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통화를 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진전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 양국 정상의 통화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22번째다. 이번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진행됐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통화는 오전 11시부터 30분 동안 이뤄졌다”며 “양 정상은 최근 한반도 상황이 엄중하다는 데 인식을 공유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조기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대화 모멘텀이 계속 유지돼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며 “양 정상은 당분간 한미정상간 협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필요할 때마다 언제든지 통화하자는데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양국 정상간 통화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새로운 길’ 발언에 따른 긴장감 속에서 진행됐다. 최근 대화가 제대로 진전되지 않고 있으나 그럼에도 대화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뜻을 함께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위원장은 “미국이 연말까지 새로운 계산법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새로운 길을 가겠다”고 선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연말까지 북미 협상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데도 공감대가 이뤄진 것인가’라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논의한 내용을 더 공개하기는 어렵다”고만 답했다. 그러면서 “(이후 비핵화 협상의) 방법이나 시기를 특정해 말씀드릴 수는 없을 것”이라며 “(상황이) 계속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북미 간 비핵화 문제를 대화로 풀어야 한다는 큰 틀에서는 공감하며 얘기를 나눴다”고 강조했다. 향후 북한과의 소통 방법에 대해서는 “할 수 있는 말이 없다”고 했다.

한미 정상통화는 지난 5월 8일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직접 소통을 한 것은 지난 9월 24일 미국 뉴욕에서의 한미정상회담 이후 74일 만이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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