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원내대표 출마 철회… “초·재선 의원들 요청”[전문]

국민일보

윤상현 원내대표 출마 철회… “초·재선 의원들 요청”[전문]

입력 2019-12-07 15:57
뉴시스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당내 원내대표를 양보하겠다”며 경선 출마를 철회했다. 김선동 같은 당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 출마 의사를 공식화하자 곧장 불출마 입장을 내놨다.

한국당 원내대표 출사표를 던졌던 윤 의원(3선)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총선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의원으로서 승리에 대한 절박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했고 통합과 혁신을 이끌어 당에 승리를 바칠 준비와 자신이 있었다”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 5일 “투쟁이든, 협상이든, 전략이든,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을 압도할 수 있다”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화했었다.


그는 “그러나 위기에 빠진 당을 살려보겠다는 초재선 의원들의 혁신 의지와 요청을 듣고 그 물꼬를 위해 양보하기로 했다”며 “항상 선당후사가아닌 선당후당의 자세로 정치를 해왔다. 당의 혁신은 새로운 원내대표에게 맡기고 난 보수통합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경선에 출마한 김 의원은 초·재선 의원들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윤 의원이 경선에 불출마하는 것은 사실상 재선 원내대표를 위한 판단아니겠느냐는 해석이 나온다. 윤 의원의 불출마로 한국당 원내대표 후보는 심재철(5선)·유기준(4선)·강석호(3선)·김선동(재선) 의원 등 4명으로 추려졌다. 후보 등록은 이날 오후 5시까지다. 경선은 9일 실시된다.

윤 의원 페이스북 글 전문.

총선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의원으로서 승리에 대한 절박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했습니다. 통합과 혁신을 이끌어 당에 승리를 바칠 준비와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위기에 빠진 당을 살려보겠다는 초재선 의원들의 혁신 의지와 요청을 듣고 그 물꼬를 위해 양보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항상 선당후사가아닌 선당후당의 자세로 정치를 해왔습니다. 당의 혁신은 새로운 원내대표에게 맡기고 저는 보수통합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습니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우리가 반격할 준비가 되었음을 알리는 선거입니다. 우리가 하나가 되었다는 것을 알리는 선거입니다. 우리가 이길 준비가 되었음을 알리는 선거입니다.

우리는 하나가 될 수 있고, 또 이길 수 있습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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