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어머니 모신 지 5일 만에… 폭행해 숨지게 한 아들

국민일보

치매 어머니 모신 지 5일 만에… 폭행해 숨지게 한 아들

입력 2019-12-09 15:54 수정 2019-12-09 15:55
기사와 무관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치매 어머니를 돌본다며 집으로 모셨다가 5일 만에 때려 숨지게 한 아들이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9일 창원지법 형사2부(부장 이완형)는 존속상해 치사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51)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혼자 살던 A씨는 지난 4월 8일 고향에서 홀로 지내던 치매 어머니를 자신의 집으로 모셨다. 5일 뒤 술에 취해 밤늦게 집에 귀가한 A씨는 출근 전에 차려놓은 밥과 치매약을 어머니가 먹지 않은 것을 보고 억지로 먹이려 했다. 하지만 어머니가 밥과 약을 연거푸 뱉으며 욕을 하자 격분한 A씨는 어머니를 마구 때리고 밟아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치매 질환으로 간호가 필요한 어머니를 폭행해 죽음에 이르게 한 죄에 대한 상응한 처벌이 필요하지만, 어머니를 보살피고 간호하려고 노력한 점,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점, 가족들이 선처를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소설희 인턴기자

많이 본 기사

아직 살만한 세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