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경찰 “화산 폭발 화이트섬에 생존자 없을 듯”

국민일보

뉴질랜드 경찰 “화산 폭발 화이트섬에 생존자 없을 듯”

실종자 10∼25명 추정

입력 2019-12-10 00:08 수정 2019-12-10 01:02
뉴질랜드 화이트섬 화산 분출 모습. AFP/연합뉴스

뉴질랜드 경찰은 화이트 섬 화산이 폭발한 지 10시간 정도 지난 9일 밤 생존자 발견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북섬 동해안에서 50㎞ 정도 떨어진 화이트 아일랜드에서 이날 오후 2시11분(현지시간) 화산이 분출해 5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부상한 채 구조됐다.

가디언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경찰은 구조 헬리콥터 등 항공기들의 여러 차례 정찰 비행 결과를 토대로 “섬 어느 지점에서도 살아있는 생명의 신호가 없다”고 말했다. 섬에서 살아서 구조될 수 있었던 사람은 사망자의 시신과 함께 철수하던 그때 모두 구조되었을 것으로 본다는 것이다.

5명의 사망자와 18명의 생존 구조자 외에 몇 명이 화산이 폭발한 섬에 남아 있었던 것인지는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최대 25명이란 말도 있고 10명이 간신히 넘는다는 의견도 있다.

화이트 아일랜드는 화산 분화로 독성 가스가 가득하고 화산재 낙하가 심해 구조팀이 아직 지상 수색을 실행하지 못하고 있다.

뉴질랜드 화이트섬의 화산이 9일 분출한 후 흰색 연기를 내뿜고 있다. AP/뉴시스

화이트 아일랜드는 화산 분화구 관광으로 유명한 곳이다. 주민이 살지 않고 단지 일시적 관광객만 상륙한다. 뉴질랜드텔레비전(TVNZ) 방송의 1뉴스는 뉴질랜드 지질 활동 관측기구 지오넷이 제공한 사진을 보면 화산이 분출하기 직전에 분화구 근처를 사람들이 걸어가는 모습도 보인다고 전했다.

경찰은 분화 당시 약 50명이 섬에 있었다고 말했다. 20명 이상이 호주 관광객이었다. 구조된 사람들은 모두 화상을 입었으며 상태가 중한 7명은 헬기로 오클랜드와 타우란가로 이송되었다. 사망자는 현재 북섬 타우랑가에 정박 중인 크루즈 선 ‘오베이션오브더시즈’ 호의 승객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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