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보다 제 이두박근이 더 커요” 여성 챔피언의 위엄

국민일보

“남편보다 제 이두박근이 더 커요” 여성 챔피언의 위엄

입력 2019-12-11 11:07 수정 2019-12-11 11:24
데일리메일 캡쳐

여성 보디빌더 나탈리아 쿠젠소바(Nataliya Kuznetsova·28)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10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러시아 치타 주 출신의 나탈리아의 사연을 전했다. 어린시절 그녀는 말수도 없고 체구도 작은 아이였지만 16세 나이에 러시아 지역 대회 챔피언이 될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

데일리메일 캡쳐

나탈리아는 학교 선생님의 권유로 보디빌더를 시작하게 됐다. 그녀는 “스포츠계에 몸 담을지는 상상도 못했다. 어린시절에 체구도 작고 말수도 없어서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았다. 부모님은 자신감을 길러야한다며 14살 때부터 체육관에 보내셨다. 그리고 3개월 뒤 학교 코치님이 보디빌더 준비를 해보는게 어떠냐고 제안하셨다”고 전했다.

당시 40kg대였던 나탈리아는 고된 훈련을 감당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그럴 때마다 어린시절 겪었던 친구들의 놀림을 떠올렸고 운동에 매진했다. 2년 뒤 나탈리아는 16세 나이에 러시아 자바이칼스키(Zabaykalsky Krai) 지역 대회에서 우승을 기록했다. 이후 2014년 세계 챔피언 대회에서 벤치 프레스(벤치에 누워서 역기를 들어올리는 운동)와 데드리프트 분야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웠으며 2018년 루마니아 WOS 머슬 대회에서 우승을 기록했다.

나탈리아 인스타그램 캡쳐

나탈리아는 신장 170cm에, 체중 120kg로 허벅지와 엉덩이 둘레는 70cm가 넘는다. 그녀는 자신의 팔뚝과 엉덩이 둘레가 남편보다 훨씬 크지만 부끄럽지 않다고 말했다.

그녀는 “내 이두박근이 남편보다 크다보니 남편과 함께 길거리를 다니면 사람들이 자주 쳐다본다”며 “하지만 사람들의 시선에 신경쓰지 않는다. 서로에 대한 이해와 사랑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체육관에서 만난 후 수년간의 열애 끝에 결혼에 성공했다. 남편은 현재 나탈리아의 트레이너이기도 하다.

해외 외신들은 “나탈리아는 여성 보디빌더의 가능성을 보여준 인물”이라며 “대부분의 여성 운동선수들은 외모적인 요소로 평가받는 것에 두려움이 있다. 그녀는 대중의 편견과 시선에서 벗어나 실력과 소신으로 인정받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김지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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