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이불 덮고 마주앉은 황교안·김성태… 농성 이틀째 아침 상황

국민일보

[포착] 이불 덮고 마주앉은 황교안·김성태… 농성 이틀째 아침 상황

입력 2019-12-12 10:49
12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무기한 농성 이틀째를 맞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오른쪽)가 김성태 의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하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일부 의원들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저지를 위해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무기한 농성을 벌이고 있다. 바닥에 스티로폼 돗자리를 깔고 이불을 덮은 채 누워 농성을 이어간 이들은 이틀째를 맞은 12일 “비상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날 농성장인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예산안 날치기 처리는 일종의 발맞추기 예행연습이었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도 이렇게 날치기 처리하겠다는 예고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당은 전날 오후 7시부터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황 대표는 농성 시작을 알리며 “좌파독재 완성을 위한 의회 쿠데타가 임박해 있다. 여기서 한 걸음이라도 물러서면 우리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몰락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곳 로텐더홀을 마지막 보루로 삼고 민주주의를 지켜내야 한다”며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와 의원들은 농성장 바닥에 스티로폼 돗자리를 깔고 작은 책상을 놓고 앉아 농성을 시작했다. 또 붉은색 글씨로 ‘나를 밟고 가라!’라고 쓴 플래카드를 바닥에 깔았다.



이불과 침낭 안에 들어가 눕기도 했다. 낮에는 연좌 농성을 벌이고, 밤에는 이같은 방법으로 자리를 지키며 농성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12일 아침에는 황 대표와 김성태 의원이 이부자리에 마주보고 앉아 대화를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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