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딸, 손가락 잘렸는데 병원 안 간 학원… 밟히고 뒹굴었다더라”

국민일보

“7살 딸, 손가락 잘렸는데 병원 안 간 학원… 밟히고 뒹굴었다더라”

입력 2019-12-12 13:10
SBS 뉴스 캡쳐

고장난 학원 차량 의자에 손이 끼인 7살 어린이의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SBS 보도 내용에 따르면 A양(7)은 지난달 12일 학원 차량을 타고 집으로 가던 중 이같은 사고를 당했다. 차량이 커브를 도는 과정에서 A양의 손가락이 차량 내 접이식 의자에 끼인 것이다. 당시 의자는 고장난 상태였고, 차량 안에는 동승 보호자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양 부모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차가 급정거하면서 회전을 하니까 아이가 앉아있다 갑자기 튀어 나갔다”며 “접이식 의자에 손가락이 끼어 절단되면서 뜯겼다. 잘린 손가락이 밟히고 의자 밑 쓰레기에 오염돼서 수술을 4시간 했는데도 실패했다”고 말했다.

당시 학원 차량은 사고 발생 직후 병원이 아닌 학원으로 향했다. 함께 탄 원생들을 모두 내려준 뒤에야 병원을 찾았고 그러는동안 A양의 잘려나간 손가락이 오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늦은 응급처치 때문에 잘린 부위의 오염 정도가 심했고, 3차례의 수술을 받았으나 현재가지 접합 여부는 불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원 측은 “동승보호자의 미탑승이나 안전벨트 미착용 등 규정을 지키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한다”면서도 “(사고 지점이) 체육관에서 멀지는 않았다. 아이들을 전부 끌고 다닐 수는 없다보니 체육관으로 먼저 가게 됐다”고 해명했다.

A양 부모는 학원 측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지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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