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측 “安 새보수당 안 간다. 당명에도 전혀 관심 없어”

국민일보

안철수 측 “安 새보수당 안 간다. 당명에도 전혀 관심 없어”

측근 김도식 전 비서실장 “안 전 대표 이미 불참 의사 밝혀”

입력 2019-12-13 15:24 수정 2019-12-13 15:57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지난해 6월 서울시장 선거 과정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 측이 13일 당내 비당권파 모임이 추진하는 신당 ‘새로운보수당’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안 전 대표 측근인 김도식 전 비서실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변혁(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신당과 관련해선 안철수 전 대표가 이미 참여할 여건이 안 된다고 분명히 불참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당명을 무엇으로 하던지 저희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김 전 비서실장은 또 “다만 당내 혁신을 이루기 위해 변혁이란 이름으로 함께 활동했던 분들이었기 때문에 잘 되길 기원드릴 뿐”이라며 “변혁 활동 이후 해법을 달리하는 국민의당 출신 의원들은 별도의 모임을 갖고 논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혁의 창당준비위원회는 전날 새로운 당의 이름을 ‘새로운보수당’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대국민 공모를 통해 접수된 1860개의 당명 중 하나로 신당 이름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안철수계는 신당 이름에 반발하는 분위기다. ‘보수’를 내세움으로써 당의 외연을 넓힐 가능성을 아예 닫아버렸다는 것이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이 어느 때인데 보수를 표방하고 이념을 당명에 공식적으로 덧칠을 하는지 참 한심하다”고 말했다.

새로운보수당 창당에는 바른미래당의 지역구 의원 9명(권은희 오신환 유승민 유의동 이혜훈 지상욱 정운천 정병국 하태경)이 참여하고 있다. 원외 인사들이 먼저 탈당하고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들 지역구 의원이 탈당할 예정이다. 이들은 각 지역에서 신당준비위원회를 구성해 1월 초 창당할 예정이다.
13일 오전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가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미래당 회의실 벽에 유승민 전 대표가 포함된 의원 연찬회 사진과 손학규 대표, 안철수 전 의원, 유승민 전 대표가 함께 있던 사진이 손 대표의 광화문 집회 사진과 손 대표가 주재하는 회의 사진으로 교체되어 있다. 연합뉴스

한편 김도식 전 비서실장은 지난 8일 개최된 변혁의 중앙당 발기인 대회에서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이 ‘안 전 대표가 이달 중 신당 합류에 대한 메시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을 때도 이를 반박했다.

김 전 비서실장은 다음 날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일부 언론에서 보도됐던 안 전 대표가 변혁 신당에 12월 합류할 예정이라는 기사는 사실과 다르다”며 “안 전 대표는 현재 해외 현지 연구활동에 전념하고 있기 때문에 신당에 참여할 의사를 밝힌 적도 없고 그럴 여건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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