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같이 화냈지만…” 트위터에서 ‘교황도 인간’이라며 퍼진 영상

국민일보

“불같이 화냈지만…” 트위터에서 ‘교황도 인간’이라며 퍼진 영상

입력 2020-01-02 06:46 수정 2020-01-02 09:18

프란치스코 교황(83)이 자신의 손을 뒤에서 잡아당기고 놓지 않은 한 여성 신도를 향해 화를 내는 모습이 SNS를 통해 화제가 되자 교황이 사과했다.

1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은 2019년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신자들과 인사를 나누는 과정에서 한 여성 신도가 그의 손을 거세게 잡아당겼다. 교황은 당시 아이들과 악수를 하고 있었다.


교황은 온화한 미소로 아이들의 손을 잡아주거나 입맞춤을 건넸고 마지막으로 한 어린이 손을 잡아준 뒤 자리를 떠나려 했다. 이때 한 여성이 돌아서는 교황의 손을 잡아채 세게 끌어당겼다.



갑작스런 행동에 놀란 교황은 신도에게 불같이 화를 냈고 손바닥으로 여성의 손등을 두 차례 내리친 후 이동했다. 이같은 장면이 담긴 영상이 SNS등을 통해 퍼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많은 네티즌은 이례적인 광경에 “교황도 인간이다” “교황의 본능적 반응을 지지한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교황은 이날 해당 신도에게 즉시 사과했다. 그는 “우리는 자주 인내심을 잃으며 그건 내게도 일어난다”며 “어제 있었던 나쁜 예시에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새해 첫 미사에서 “여성을 향한 모든 폭력은 여성에게서 태어난 신에 대한 모독”이라고 강조했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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