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연 “소중한 사람 잃어보셨나… 예의 지키시라”

국민일보

한승연 “소중한 사람 잃어보셨나… 예의 지키시라”

입력 2020-01-08 10:14
한승연이 7일 두 번째로 올린 인스타그램 게시글

그룹 카라 출신 가수 겸 배우 한승연이 같은 그룹 고(故) 구하라의 사망 이후 쏟아지는 반응에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한승연은 7일 오후 인스타그램에 “하나만 물어보겠다. 소중한 사람을 잃은 사람은 집에서 울고만 있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진심으로 내가 불안정할 것 같아서 걱정돼서 못 쓰겠으면 최소한 예의는 지켜야 하지 않나”라며 “손바닥 뒤집듯이 뒤집을 거면 예의는 지키시라”고 분노를 표했다.

그러면서 “그럼 언제까지 가만히 있어야 적당한 기간인 건가요”라며 “소중한 사람 잃어는 보셨나요? 연예인에게 악플 따위 신경 쓰지 말라고 얘기하면서 당신들은 신경 쓰이십니까?”라고 따졌다.

게시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한승연이 구하라와 관련한 심정을 표한 것 같다며 걱정스러워했다. 팬들은 “누가 힘들게 하나” “무례한 반응 신경 쓰지 말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에 한승연은 해당 게시글을 삭제한 뒤 곧 악성 댓글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담은 새로운 글을 올렸다.

그는 “예전에도 지금도 저는 악플러들의 인생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그들이 키보드 위에서 재미를 쫓는 동안 저는 열심히 살아서 절대 부끄럽지 않다. 자긍심 가질만한 인생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이어 “엔터테인의 범위가 누군가에게 재미로 씹을 거리를 제공하는 것까지라고 누가 얘기하더라. 뭐 아주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그런 알량하고 의미 없는 재미를 쫓는 안타까운 사람들에게 나의 시간과 감정을 줄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몇 명은 눈여겨보고 캡처하고 있다”며 “재미를 너무 쫓다가는 정말 망가지는 수가 있다”고 경고했다.

2007년 카라 멤버로 데뷔한 한승연은 2016년 그룹 해체 이후 솔로 가수와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드라마 ‘열두밤’에 출연했으며 ‘아이 러브 미(I Love Me)’ 한국어 버전 신곡을 발매했다.

그는 구하라가 세상을 떠난 지난해 11월 24일 인스타그램에 “마음에 수많은 말들이 넘쳐나는데 이제는 다 의미가 없다”며 “하라야. 많은 사람이 오래도록 너를 기억할 수 있게 내가 열심히 살게. 다시 만날 때까지 편히 쉬고 있어. 다시 만날 때 사랑한다고 얘기해줄게”라는 글을 남겼다.

박실 인턴기자

많이 본 기사

포토

아직 살만한 세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