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176명 사망 여객기 탑승객 상당수 이란인”

국민일보

[현장영상] “176명 사망 여객기 탑승객 상당수 이란인”

이란 당국, 8일 오전 추락 우크라이나 항공기 ‘전원 사망’ 확인… “한국인은 없다”

입력 2020-01-08 13:15 수정 2020-01-08 18:26

이란의 재난 관련 당국자가 8일(현지시간) 오전 이란 테헤란 근처에서 추락한 우크라이나항공(UIA) 보잉 737 여객기에 탑승했던 176명 전원이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탑승객은 상당수가 이란인이며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란 당국자인 피르 후세인 쿨리밴드는 탑승객 전원 사망 소식을 전하고 구조대가 시신 수습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여객기에는 승객 167명과 승무원 9명이 타고 있었다.

승객은 대다수가 이란 국적이라고 AP통신이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키예프 보리스필 국제공항의 직원은 해당 비행편에는 겨울 방학을 마치고 우크라이나로 돌아오는 이란 학생들이 주된 승객이라고 말했다. 주이란 한국대사관은 “승객과 승무원의 명단을 일일이 확인한 결과 한국인은 없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로 가던 이 여객기는 이날 오전 이란 테헤란 이맘호메이니 국제공항을 이륙한 직후 추락했다. 여객기는 이륙 전 1시간 가까이 이륙이 지연된 것으로 밝혀졌다. 서쪽 방향을 향해 이륙했으나 8000피트 이상 비행하지 못하고 추락했다.
8일(현지시간) 오전 이란 테헤란 인근에서 추락한 우크라이나항공 여객기 기체의 모습. AFP연합뉴스

사고 원인은 아직까지 불명확하다. 이란 도로 교통부 대변인은 항공기 엔진 중 하나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말했다. 이어 조종사가 통제권을 잃으면서 비행기가 추락했다는 설명이다.

사고가 난 기종은 보잉 737-800으로 1990년대 말 도입됐다. 최근 사고로 10개월 가까이 운항이 정지된 보잉 737 맥스(MAX)보다 오래된 기종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희생자 유족에게 애도를 표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오만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키예프로 돌아오고 있다고 밝혔다.


트위터에 오른 여객기 추락 영상. 트위터 캡처


이날 우크라이나항공 여객기 사고는 이란이 이라크 내 미군 기지 2곳에 미사일 공격을 한지 몇 시간 만에 일어났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많이 본 기사

아직 살만한 세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