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새파란 입술·또 묵묵부답… 승리 영장실질심사 종료

국민일보

[포착] 새파란 입술·또 묵묵부답… 승리 영장실질심사 종료

입력 2020-01-13 14:23 수정 2020-01-13 14:42
승리가 13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뒤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이하 연합뉴스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30)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에서 나왔다. 승리는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국민들께 한 말씀 해달라” “성매매 알선 혐의 인정하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승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오후 1시5분쯤 법원에서 나왔다. 출석 때보다 표정이 한층 어두워진 승리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승리는 바닥을 바라보며 걸어 나오다 준비된 호송차를 타고 대기 장소인 서울구치소로 향했다.


승리는 2013년 12월부터 약 3년 반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호텔 카지노 등에서 양현석(51)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와 함께 여러 차례 도박을 한 혐의(상습도박)를 받고 있다. 양 전 대표와 함께 미국에서 도박 자금으로 달러를 빌리는 과정에서 사전 신고를 하지 않은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도 받는다.

승리는 2015년 9월부터 2016년 1월까지 해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처벌법 위반)와 카카오톡 메신저로 여성의 나체 사진을 보낸 혐의(성폭력처벌법 위반)도 받고 있다.

2016년 7월 동업자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와 서울 강남구에 유흥주점 ‘몽키뮤지엄’을 차리고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와 유리홀딩스 자금을 직원 변호사비로 쓴 혐의(횡령)도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박승대 부장검사)는 지난 8일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성매매처벌법 위반 등 7개 혐의로 승리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경찰은 지난해 5월 성매매처벌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등 5개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경찰은 같은 해 6월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추가 수사를 거쳐 승리를 상습도박 혐의 기소 의견, 이른바 ‘환치기’ 관련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불기소 의견을 달아 지난해 10월 검찰에 한차례 더 사건을 송치했다. 검찰은 두 사건을 합쳐 보강 수사를 해왔다.

승리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박세원 기자 o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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