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에게 ‘신체훼손’ 영상 보여준 강사, 검찰이 영장 기각

국민일보

6살에게 ‘신체훼손’ 영상 보여준 강사, 검찰이 영장 기각

긴급 체포 당일 밤 석방 돼

입력 2020-01-13 14:46
게티이미지뱅크

미취학 아동에게 신체 훼손 등 엽기적인 장면이 담긴 영상을 보여준 원어민 강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검찰이 기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뉴시스에 따르면 세종시 한 어학원에서 원어민 강사로 활동하는 캐나다 출신 20대 여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검찰이 지난 11일 기각했다.

사건은 지난 8일 오후 해당 어학원 강의실에서 발생했다. 수업을 진행하던 A씨가 사람 신체 일부를 훼손하는 내용의 유튜브 영상을 재생했다. 당시 그 자리에서 문제의 영상을 봐야 했던 이는 아직 초등학교에도 입학하지 않은 6~7세 미취학 어린이 7명이었다.

이같은 A씨의 행동은 아이들에게 당시 상황을 전해 들은 학부모가 경찰에 고소장을 내면서 알려졌다. 학부모는 지난 10일 아동복지법 위반으로 A씨를 고발했고, A씨는 다음날 긴급 체포됐다.

그러나 A씨는 당일 밤 바로 석방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세종경찰은 “A씨가 긴급 체포된 당일 밤 영장이 기각돼 석방됐다”며 “검찰의 기각 사유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일 사건으로는 영장 재청구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다만 “영장은 기각됐지만 다른 학생을 상대로 한 새로운 범죄 등 여죄에 대해 수사 중”이라며 “수사를 위해 긴급출국 금지는 유지된 상태”라고 전했다.

사건이 발생한 어학원은 13일 현재 정상 수업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A씨는 수업에서는 배제된 상태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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