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내년 첫 전기차 전용모델…2025년 전기차 점유율 6.6%

국민일보

기아차 내년 첫 전기차 전용모델…2025년 전기차 점유율 6.6%

입력 2020-01-14 10:01 수정 2020-01-14 10:13

기아차가 2021년 첫 번째 전기차 전용모델을 내놓는다. 2025년까지 전기차 점유율을 6.6%로 끌어올리는 등 전기차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기아차는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2021년 첫 번째 전기차 전용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년부터 승용, SUV, MPV 등 전차급에 걸쳐 신규 전기차 모델을 투입하고 2025년까지 총 11종의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한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기아차의 전용 전기차 모델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되며, 승용과 SUV의 경계를 허무는 크로스오버 디자인, 미래지향적 사용자 경험, 500㎞ 이상의 1회 충전 주행거리, 20분 이내 초고속 충전 등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전기차 기술력이 집약된다.

전기차 라인업은 충전시스템 이원화(400V/800V) 등 고객 요구에 맞춰 상품성을 차별화한 고성능의 ‘전용 전기차’와 보급형의 ‘파생 전기차’를 동시에 운영함으로써 다양한 선택지를 제안할 계획이다.

국내를 비롯한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은 연비 규제 대응,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을 고려해 2025년까지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하고 판매 비중을 20%까지 확대하는 등 전기차 주력 시장으로 육성한다. 신흥시장은 전기차 보급 속도를 감안해 선별적인 전기차 투입을 검토하고, 내연기관 차량의 판매 확대에 중점을 둔다.

전기차 판매 방식의 혁신도 모색한다. 전기차 라이프 사이클의 통합 관리를 통해 고객들의 구매 부담을 완화하는 맞춤형 구독 모델,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렌탈/리스 프로그램과 중고 배터리 관련 사업 등도 검토 중이다.

기아차는 2025년까지 전기차 리더십 확보 및 사업 다각화 등에 총 29조원을 투자하며, 투자 재원 마련 및 주주 가치 극대화 등을 위해 영업이익률 6%, 자기자본이익률(ROE) 10.6%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기아차가 미래 고객 가치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완벽하게 탈바꿈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변화에 단순히 적응하는 것이 아니라 혁신을 주도함으로써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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