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판 ‘기생충’… 가정부가 음식에 침·오줌 섞어

국민일보

싱가포르판 ‘기생충’… 가정부가 음식에 침·오줌 섞어

싱가포르법원, 징역형 선고

입력 2020-01-14 17:04 수정 2020-01-14 17:06
기사와 관련 없는 이미지. 연합뉴스

고용주 가족이 먹는 음식에 침과 오줌 등 이물질을 섞은 인도네시아인 가정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4일 스트레이츠타임스, 콤파스 등 싱가포르 언론에 따르면 싱가포르 법원은 전날 인도네시아인 여성 가정부 다이애나(30)의 두 가지 혐의를 유죄로 판단해 각각 징역 6개월과 7주를 선고했다.

2017년부터 A씨 가족을 위해 싱가포르에서 입주 가정부로 일해온 다이애나는 작년 8월 자신의 침과 오줌, 생리혈 등을 쌀과 식수에 섞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고용주 가족은 이런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애나는 또 2017년 8월부터 2018년 6월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고용주 금고를 몰래 열어 총 1만3000달러(약 1500만원)를 훔친 뒤 가족에게 보낸 혐의도 받았다.

다이애나는 “진심으로 잘못을 반성한다”고 유죄를 인정한 뒤 “인도네시아에 중병을 앓는 아이와 어머니가 있고 부양할 사람이 나밖에 없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다이애나가 왜 이물질을 섞었는지, 어떻게 이 사실이 발각됐는지 등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다이애나의 재판 결과가 알려지면서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양국에선 ‘경악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재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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