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내리막길 신모라교차로 또 사망사고(영상)

국민일보

공포의 내리막길 신모라교차로 또 사망사고(영상)

입력 2020-01-14 17:28 수정 2020-01-14 17:39
경찰청 제공

‘공포의 내리막길’로 불리는 부산 신모라교차로에서 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14일 오전 11시쯤 부산 사상구 모라동 신모라교차로에서 레미콘 차량이 백양터널 진·출입 고가도로 교각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운전자 A(62) 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레미콘 차량이 백양터널을 빠져나와 신모라교차로 방향으로 내리막길을 주행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백양터널 요금소에서 신모라 교차로까지 구간은 경사도가 16~17%에 달하는 급격한 내리막길 구간이어서 레미콘 차량이나 화물차 등 대형 차량의 사고가 지속해서 발생해 ‘마의 구간’으로 불린다. 경찰은 2014~2019년 매년 1~2건가량의 화물차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월에는 화물차량이 통학 차량을 들이받아 중학생 3명이 다치는 사고도 발생했다.

지난해 3월에는 화물차량이 통학 차량을 들이받아 중학생 3명이 다쳤다. 경찰청 제공

화물차는 패드를 사용하는 일반차량의 브레이크와 달리 공기 유압식 브레이크를 사용한다. 공기 유압식 브레이크는 대형차를 세울 만큼 강한 압력을 내지만, 장시간 사용하면 압력과 마찰력이 감소하는 단점이 있다. 이 때문에 사고지점인 내리막길 끝 지점에 다다라서는 제동력을 상실하거나 미작동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사례가 발생한다.

차 사고가 지속해서 발생하자 지난해 3월 부산경찰청, 부산시, 사상구청, 교통안전공단 등은 미끄럼방지 포장, 횡 방향 그루빙 포장 등 도로를 재정비하고 교통안전 시설물을 강화했다. 또 화물차 에어 충전량 확인, 여기서부터 900미터 급경사 등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고 화물차 기사 교육도 시행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날 사고를 막지 못했다.

경찰은 사고 차량에 스키드 마크(브레이크 작동으로 타이어 밀린 자국)가 없었던 점 등 확인하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다각도로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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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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