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경제활력 높이고 사회통합 이루겠다

국민일보

정세균 총리, 경제활력 높이고 사회통합 이루겠다

입력 2020-01-14 18:13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신임 국무총리가 14일 청와대에서 임명장 수여식 후 간담회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14일 문재인정부 두 번째 국무총리이자, 제46대 국무총리로 취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헌정 사상 첫 국회의장 출신 총리에게 통합과 협치의 정치를 당부했다. 아울러 경제 살리기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정 총리는 취임 일성으로 경제의 활력을 높이고, 사회통합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정 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우리 정치에서 대화와 타협, 소통의 정치를 복원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데, 정 총리는 6선 의원이자 국회의장을 역임했기 때문에 협력·타협의 정치에 가장 적임자라고 생각한다”며 “통합의 정치와 협치를 꼭 이끌어주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경제 살리기에 힘써 줄 것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정 총리는 실물경제인 출신으로, 산업부 장관도 역임했기 때문에 경제에 대한 식견과 경륜도 아주 높다”며 “경제인과 더 많은 소통을 하면서 내각을 잘 이끌어 달라”고 했다. 정 총리는 “많이 부족하지만 제가 가진 경험이나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잘 살리면 문재인정부 후반기 성공에 일조할 수 있을 거라는 바람이 있다”며 “정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1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6대 총리 취임식에 정세균 신임 국무총리가 취임사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후 정 총리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경제 활력 제고’ ‘사회통합’ ‘불공정 개선과 사회 안전망 확충’ 등에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정 총리는 “경제를 살리는 힘은 기업으로부터 나온다”며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경제의 활력을 높이겠다”고 했다. 신사업에 대한 사후규제 도입과 같은 과감한 규제개혁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정 총리는 또 “국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민생경제를 살려나가겠다”며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강화도 약속했다.
1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6대 총리 취임식에 정세균 신임 국무총리가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 총리는 “진정성 있는 소통과 협치로 사회통합을 이뤄내겠다”며 “다원화된 사회에서 행정부가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으며 정부와 시장, 시민사회가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 총리는 지난 7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타게 앨란데르 스웨덴 전 총리가 고안한 ‘목요 클럽’과 같은 대화 모델을 되살려 각 정당과 각계각층 대표들을 정기적으로 만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밤 정 총리와 이낙연 전 총리를 청와대로 초청해 ‘막걸리 회동’을 갖는다. 전·현직 총리를 한 자리에 불러 모은 셈인데, 향후 국정운영 방향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을 목적으로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손재호 임성수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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