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모 측 “정준영 사건과 달라…범죄 부분 없어”

국민일보

주진모 측 “정준영 사건과 달라…범죄 부분 없어”

입력 2020-01-16 10:22
주진모. 뉴시스=SBS 제공

최근 휴대전화 해킹으로 사생활이 유출된 배우 주진모(46)씨 측이 “개인적으로 괴롭고 힘든 상황”이라며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상황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불법촬영물을 단체대화방에 유포했던 가수 정준영 사건과는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주씨의 법률대리인인 유영석 변호사는 15일 방송된 SBS TV ‘본격 연예 한밤’에서 “주진모씨가 개인적으로 괴롭고 힘든 상황에 있다. 가족들도 큰 고통을 받고 있다. 본의 아니게 상처를 줘 죄송하다”면서도 “일부에서 의심하거나 억측하는 일은 결코 저지른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유 변호사는 “해커들이 지난해 11월말부터 협박을 시작했다. 개인정보가 담긴 여권,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을 유포하며 금전적인 요구를 했다”며 “심지어 장인어른과 장모, 조카들 사진까지 협박하며 금전적인 요구를 지속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핵심은 사생활 유출 협박인데 굴복하면 범죄에 가담하는 거 아니냐. 협상에 응하지 않아 보복성 사생활 유출을 당한 것”이라며 “가수 정준영씨 사건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주진모씨가 도덕적인 비난을 받을 수는 있으나 어떤 범죄적인 부분도 발견할 수 없다”는 게 유 변호사의 설명이다.

뉴시스=방송화면 캡처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진모-연예인 A씨 문자 내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오기도 했다. 해당 게시물에 따르면 주씨는 A씨와 사교 모임을 통해 친분을 쌓았고, 취미생활 등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 과정에서 노출이 많은 옷을 입은 여성들의 사진이 오갔고, 장소와 약속시간 등을 잡는 대화가 이어졌다. 여성들에 대한 품평을 비롯한 음담패설도 있었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주씨와 A씨의 대화 내용을 토대로 ‘정준영 사건과 비슷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주씨 측은 여러 명이 있는 단체대화방에 불법촬영물을 유포한 ‘범죄’였던 정준영 사건과 달리 주씨는 휴대전화 해킹을 당했고 사생활이 유출된 ‘피해자’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주씨는 운전면허증과 여권은 물론 욕실에 있는 사진 등도 유출됐다.

앞서 주씨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연예인이란 이유로 사생활 침해 및 개인자료를 언론사에 공개하겠다는 악의적인 협박과 함께 금품을 요구 받고 있다”며 “주진모의 휴대전화가 유포된 정황을 포함한 일련의 상황을 수사기관에 의뢰하고 법적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전날 “일부 연예인들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와 사진이 온라인상에서 무분별하게 확산해 관련자들의 2차 피해가 우려된다”며 “이 같은 유포 행위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 등으로 처벌될 수 있다”고 개인정보 유포에 강경 대응할 방침임을 밝혔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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