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여명 목숨 앗아간 파키스탄 눈사태서 살아난 소녀

국민일보

70여명 목숨 앗아간 파키스탄 눈사태서 살아난 소녀

입력 2020-01-18 05:00
눈사태에 파묻혔다가 18시간 만에 구조된 파키스탄 소녀 사미나. 로이터/연합뉴스

파키스탄에 내린 폭설과 눈사태로 수십 명이 사망한 가운데 눈 속에 파묻힌 10대 소녀가 18시간 만에 구조됐다.

16일 파키스탄 매체 지오뉴스에 따르면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에 사는 12세 소녀가 지난 14일 눈사태에 휩쓸렸다가 18시간이 지난 15일 산 채로 구조대에 의해 발견됐다.

구조된 소녀의 이름은 사미나 비비로 갑작스러운 눈사태가 집을 덮쳐 휩쓸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미나의 어머니는 “모닥불 주위에 가족이 모여있었는데 눈사태 소리를 전혀 듣지 못했다”며 “눈 깜짝할 사이에 눈사태가 닥쳤다”고 말했다.

다행히 눈더미 아래에 공간이 생겨 목숨을 건진 사미나는 살려달라고 소리치며 구조를 기다렸다. 그는 눈사태로 인해 다리가 부러지고 입에서는 피가 흘렀지만 정신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구조된 사미나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며칠간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지역을 덮친 폭설과 눈사태로 76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AP통신은 아프가니스탄에서도 폭설과 홍수 등으로 39명이 숨지는 등 최근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지역에 자연재해로 인한 사망자 수가 160여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최희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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