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중 여성MC 엉덩이 만진 개그맨… “쇼의 일부” 황당 해명

국민일보

생방송 중 여성MC 엉덩이 만진 개그맨… “쇼의 일부” 황당 해명

입력 2020-01-18 05:00
'쇼 레트로 TV'에 출연한 개그맨 케빈 콘트레라스. '쇼 레트로 TV' 방송분 캡처

생방송에서 여자 사회자의 엉덩이를 만진 멕시코 개그맨이 경찰에 연행됐다.

멕시코 언론 EN24는 개그맨 케빈 콘트레라스가 카메라 앞에서 성추행을 저질렀다고 지난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성추행 사건이 일어난 것은 지난해 11월이다. 당시 ‘쇼 레트로 TV’에 출연한 개그맨 케빈은 여성 사회자에게 “엉덩이 성형을 했느냐. 자연산이 맞느냐”고 물으며 방송 도중 성희롱성 질문을 했다. 사회자는 순간 당황했지만 웃어 넘겼다. 하지만 케빈은 사회자가 다른 곳을 쳐다볼 때 그녀의 엉덩이를 만졌다.

기습적으로 성추행을 당한 사회자는 “따귀를 맞을 짓”이라고 화를 냈지만 케빈은 “성형을 했는지 직접 확인해보겠다. (엉덩이를 만질 수 있다면) 때려도 된다”며 또 다시 그녀의 엉덩이를 만졌다.

사회자는 “당신에겐 어머니나 여동생이 없냐. 가족이 이런 일을 당했다면 당신의 기분이 어떻겠냐”고 항의했다. 하지만 케빈은 “이 정도 가지고 왜 화를 내냐”며 “(이런 것도) 쇼의 일부”라는 황당한 주장을 폈다.

사회자는 “프로그램에서 당장 나가라”고 호통을 쳤고 그는 방송 도중 스튜디오에서 나왔다. 그녀는 “나는 내 엉덩이를 만지라고 허락한 적이 없다. 내 프로그램에서 이렇게 버릇없는 행동을 한 사람은 지금까지 단 1명도 없었다”고 분노했다.

'쇼 레트로 TV' 방송분 캡처

케빈은 방송국을 나가면서 곧바로 경찰에 체포됐다. 사건을 누가 경찰에 신고했는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케빈은 조사를 받고 풀려났지만 조만간 형사처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지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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