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한 폐렴으로 2번째 사망자 발생…설 앞두고 아시아 ‘비상’

국민일보

中 우한 폐렴으로 2번째 사망자 발생…설 앞두고 아시아 ‘비상’

입력 2020-01-17 09:09
지난 9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질병관리본부 국립검역소 직원들이 열화상 카메라로 중국 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승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중국 중부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아시아 각국으로 번지는 상황에서 두 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지난 9일 60대 남성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이후 심정지로 사망한 가운데 지난 15일 새벽 69세 남성도 입원 치료를 하던 중 사망했다.

17일 일본 NHK에 따르면 우한 당국은 “15일 새벽 69세 남성이 사망했다”고 밝히며 “그는 지난달 31일 폐렴 증세를 보였으며 증세가 심해져 지난 4일부터 입원해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우한 당국은 지난 10일 61세 남성이 코로나바이러스로 사망했다고 전한 바 있다.

당국자들은 15일 기준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총 41명으로, 숨진 2명 외에 5명이 중태라고 밝혔다. 12명은 병세가 호전돼 치료를 마치고 퇴원했다.

문제는 ‘우한 폐렴’이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태국, 일본에서도 폐렴 증세를 호소하는 환자가 발견돼 각국에 비상이 걸렸다. 다만 태국과 일본에서 발견된 환자 모두 현지인이 아닌 중국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중국은 오는 24일 최대 명절인 춘절(春節·중국 설 연휴)을 앞두고 연인원 30억명의 대이동이 시작됐다. 이 기간 동안은 국내 이동뿐 아니라 해외 출국도 급증하는 만큼 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감시 체제에 돌입했다.

한국 질병관리본부도 우한시 방문자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시·도별 대책반을 구성해 설 연휴에도 비상방역근무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발표하며 각국 보건당국의 철저한 검역을 당부했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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