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KT 부정채용 의혹’ 김성태 1심 무죄 “뇌물수수 증명 안돼”

국민일보

‘딸 KT 부정채용 의혹’ 김성태 1심 무죄 “뇌물수수 증명 안돼”

이석채 전 KT 사장도 무죄 선고

입력 2020-01-17 10:23 수정 2020-01-17 12:49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신혁재 부장판사)는 17일 ‘딸 부정채용 의혹’과 관련해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과 뇌물공여 혐의를 받는 이석채 전 KT 회장에게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주요 증인인 서유열 전 KT 사장의 증언 신빙성이 떨어진다”며 “뇌물죄 혐의가 합리적 의심 없이 입증됐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서유열 증인은 김 의원과 이 전 회장이 2011년에 만나 딸 채용을 청탁했다는 취지로 증언했지만 카드결제 기록 등을 보면 (김 의원의 딸이 대학을 졸업하기 전인) 2009년에 이 모임이 있었다고 보는 것이 맞다”며 “증거를 토대로 보면 이 전 회장이 김 의원의 딸 채용을 지시했다는 서유열 증인의 진술은 믿기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이 전 회장이 김 의원에게 뇌물을 공여했다는 혐의가 합리적 의심 없이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 전 회장의 뇌물공여 행위가 증명되지 않았다면 김 의원의 뇌물수수 행위도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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