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회항’ 박창진, 정의당 국회의원 도전 “싸움터 옮긴다”

국민일보

‘땅콩 회항’ 박창진, 정의당 국회의원 도전 “싸움터 옮긴다”

입력 2020-01-17 16:13
연합뉴스

‘땅콩 회항’ 사건 피해자인 박창진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대한항공직원연대 지부장이 국회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박 지부장은 17일 연합뉴스에 “직장 갑질을 반복·생산하는 구조를 개혁하고 직장 내 민주주의 확립을 위해 도전하게 됐다”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어 “‘땅콩 회항’ 사건은 특정 인물의 일탈이나 기행, 성격의 문제가 아니라 견제받지 않는 직장 내 권력이 노동자의 존엄성을 훼손한 구조의 문제”라며 “회사에 소속된 노동자의 신분으로는 한계가 있어 정치 영역으로 싸움터를 옮기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갑질 119법’과 ‘노동자감정보호법’을 공약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직장 내 갑질에 대한 책임을 기업에 묻고 피해 노동자를 보호하겠다는 취지다. 또 스튜어드십코드의 확대·강화, 노동자도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노동이사제 등도 함께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박 지부장은 “고통을 겪으면서도 해고 위협에 신음도 내지 못한 노동자에게 내일을 꿈꿀 수 있는 희망을 드리는 의정활동을 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2017년 정의당에 입당해 지난해 9월에는 정의당 국민의노동조합특별위원장에 임명돼 활동해왔다. 이르면 오는 21일 정의당 비례대표 경선 출마를 위한 기자회견을 연다.

정의당은 최근 비례대표 후보 선출에 시민 뜻을 반영하는 ‘개방형 경선제도’를 채택했다. 이에 따라 비례대표 후보군이 정해지면 당원 투표수와 시민선거인단의 투표수를 합쳐 최종 명부의 순번을 정하게 된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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