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 고치려 50㎝ 장어 살아있는 채로 삼킨 中 남성

국민일보

변비 고치려 50㎝ 장어 살아있는 채로 삼킨 中 남성

입력 2020-01-18 06:00
기사와 무관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중국에서 한 남성이 변비를 고치기 위해 살아있는 장어를 삼켰다가 목숨을 잃을뻔한 일이 전해졌다.

중국 현지 매체는 한 남성이 변비를 치료하기 위해 민간요법으로 50㎝에 달하는 살아있는 장어 두 마리를 삼켰다가 목숨을 잃을 뻔했다고 9일(현지시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9일 장쑤성 난징시의 한 병원에 극심한 복부 통증을 호소하는 남성 환자가 찾아왔다. 의료진은 남성의 복통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곧장 CT 촬영을 진행했다.

의료진은 CT 촬영을 통해 남성의 배 안에서 정체불명의 생물체들이 꿈틀거리는 것을 발견했다. 상당한 크기의 생물체들은 그의 구불구불한 소화기관 내부를 돌아다니며 복통을 유발하고 있었다.

또 혈액검사 결과 환자의 박테리아 감염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사실도 확인됐다. 남성의 몸 안에서 꿈틀거리는 생물체의 정체는 살아있는 장어 두 마리였다.

살아있는 장어가 어떻게 남성의 몸 안으로 들어가게 된 것일까.

남성은 평소 극심한 만성 변비로 불편을 겪던 중 장어가 변비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민간요법을 전해 듣고 지난 8일 이를 직접 시행했다. 그는 민간요법에 따라 길이가 50㎝에 달하는 장어 두 마리를 살아있는 채로 삼켰다.

그러나 변비를 고치기는커녕 도리어 엄청난 복통이 시작됐다. 그는 복통을 변비를 고치기 위한 과정이라고 여기고 참다가 결국 다음 날이 되어서야 병원을 찾았다.

남성의 수술을 집도한 일반외과 전문의 쑨하이진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환자가 살아있는 장어를 삼키면 변비가 낫는다는 민간요법을 곧이곧대로 믿었다고 한다”면서 “검사 결과 그의 배 안에서 살아있는 생명체의 골격을 확인하고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남성은 장어 두 마리를 몸 안에서 빼내는 제거 수술을 받았다. 의료진에 따르면 장어 두 마리 중 한 마리는 환자의 몸 밖으로 나올 때까지도 살아 꿈틀거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몸 안에 들어간 장어들이 환자의 결장 등 장기를 깨물고 장기 사이를 비집고 다닌 탓에 출혈이 상당히 심했다. 또 박테리아 감염도 심각한 상태였다”면서 “다행히 환자는 건강을 회복하고 있지만, 만약 수술을 통해 장어를 바로 꺼내지 않았다면 목숨을 잃었을 수도 있었다”고 전했다.

송혜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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