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입당한다는 ‘사법 농단’ 제보자 이탄희 전 판사

국민일보

민주당 입당한다는 ‘사법 농단’ 제보자 이탄희 전 판사

입력 2020-01-18 08:28
뉴시스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사법 농단 의혹을 폭로한 판사로 잘 알려진 이탄희 변호사가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노컷뉴스는 더불어민주당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 변호사가 민주당과 긴밀하게 연락하며 입당을 논의하고 있다고 19일 보도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과 얘기하고 있다. 완전히 불발됐던 게 아니다. 본인이 하고 싶은 생각이 있는데 주변에서 만류를 많이 했던 것 같다” 매체에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변호사는 숙려 기간을 좀 더 가진 뒤 주말쯤 최종 입장을 정리하고 내주 초 입당을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호사는 비례대표가 아닌 지역구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변호사 정도면 지역구에 내보낸다”며 “중앙위원회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청년·소외계층에 비해 비례 순번을 받기가 어렵다. 본인이 이를 인지하고 있어 지역구가 더 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박근혜 정권과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인 2017년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 근무 때 상고법원 도입에 비판적인 국제인권법연구회의 학술대회를 견제하라는 지시에 항의하는 뜻으로 사직서를 냈었다. 그러나 사직서는 반려됐고 이 변호사는 원소속인 수원지법으로 복귀했다.

이 변호사의 법원행정처 발령 취소와 관련한 의혹이 일면서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에 대한 문제 제기가 시작됐다. 이 변호사는 두 차례에 걸쳐 사직 의사를 밝힌 끝에 지난해 2월 법원을 떠날 수 있었다. 이후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에서 공익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많이 본 기사

포토

아직 살만한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