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이국종 욕설’ 유희석 의료원장 고발

국민일보

시민단체, ‘이국종 욕설’ 유희석 의료원장 고발

입력 2020-01-18 09:51 수정 2020-01-18 16:46
뉴시스

아주대병원 경기 남부권역 외상센터장 이국종 교수에게 욕설한 녹음파일이 보도돼 논란의 당사자가 된 아주대 의료원장이 경찰에 고발당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을 업무방해, 직무유기, 모욕 등 혐의로 경찰청에 고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단체는 고발장에서 “유 원장은 이국종 교수가 운영하는 권역외상센터에 병실을 배정하지 않는 등의 방식으로 센터의 정상적인 업무를 방해했다”면서 “권역외상센터는 국가가 연간 운영비 60억원을 보조하는데, 이를 원칙대로 운영하지 않음으로써 직무도 유기했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또 “병원 직원들 앞에서 이국종 교수에게 ‘당신 때문에 병원이 망하게 생겼다’는 등의 폭언을 했다”며 “피고발인은 의사로서 사명감과 책무를 저버려 의료원과 이 교수 등 의사들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지적했다.

앞서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13일 유 원장이 4~5년 전 이 교수에게 “때려치워 이 XX야. 꺼져. 인간 같지도 않은 XX가 말이야”라고 욕설을 한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권역외상센터 운영을 놓고 이 교수와 아주대병원이 갈등을 겪고 있다고 전해 파문이 일고 있다.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회는 지난 16일 유 원장의 사임을 요구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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