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그리거 “팩맨과 경기 언제든 가능, 메이웨더도 이길 수 있어”

국민일보

맥그리거 “팩맨과 경기 언제든 가능, 메이웨더도 이길 수 있어”

입력 2020-01-18 13:49
맥그리거가 1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팜 카지노 리조트에서 열린 UFC 246 공식 계체량 행사에서 자신감 넘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뉴시스

세계적인 종합격투기 단체 UFC 복귀전을 앞둔 코너 맥그리거(32·아일랜드)가 필리핀 복싱 영웅 ‘팩맨’ 매니 파키아오(42·필리핀)에 도전장을 던졌다. 플로이드 메이웨더(43·미국)와의 재대결에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맥그리거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팜 카지노 리조트에서 열린 UFC 246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종합격투기 무대를 완전히 떠나는 것은 힘들겠지만, 복싱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갖는 건 열망하고 있다”며 “만약 챔피언이 된다면 굉장한 성취일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CNN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맥그리거가 해당 발언을 하게 된 건 파퀴아오의 매니저 션 기븐스 때문이다. 미국프로풋볼(NFL) LA 레이더스의 새 홈구장인 앨리전트 스타디움이 오는 8월 개장할 예정인 가운데, 그는 파퀴아오와 맥그리거가 그곳에서 첫 번째 복싱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있다며 UFC 246이 올리는 라스베이거스에서 홍보에 열을 올렸다.

맥그리거는 ‘언제든지 파퀴아오와 대전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며 파퀴아오 측의 홍보에 재빠르게 기름을 부었다. 6만석 규모의 스타디움에서 싸우는 첫 번째 선수가 될 수 있는 기회가 맥그리거의 구미를 당긴 것으로 보인다.

맥그리거는 UFC의 두 체급 챔피언에 오른 뒤 복싱 레전드 메이웨더와 2017년 겨뤄 10라운드 스탠딩 KO로 패했다. 하지만 여전히 파퀴아오와의 새로운 대결, 혹은 메이웨더와의 재경기를 통해 링으로 돌아가길 원하고 있다.

맥그리거는 “메이웨더와의 재경기가 정말 하고 싶고, 파퀴아오전도 내가 원할 때 치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앨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첫 대전의 주인공이 된다면 굉장히 영광스러울 것이다. 특히 작고 강한 사우스포(왼손잡이) 선수인 파퀴아오와의 대결이라면 더욱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체급에서 경기할지를 먼저 결정해야겠지만 이 대전이 흥미로울 것이라는 사실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맥그리거(왼쪽)가 2017년 8월 26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복싱 경기에서 메이웨더에게 오른쪽 안면을 강타당하고 있다. AP뉴시스

맥그리거는 2017년 패배에도 불구하고 메이웨더와의 재경기에 승리할 거라는 강한 자신감도 표했다. 메이웨더·파퀴아오 외 다른 복싱 챔피언들과의 경기도 열망했다.

그는 “나는 메이웨더에 몇 라운드를 이겼을 정도로 잘했다. 파퀴아오보다 메이웨더를 더 많이 때렸다”고 자랑한 뒤 “약간 적응만 더 한다면 정말로 메이웨더를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메이웨더와 파퀴아오에만 국한시키지 않겠다. 복싱의 최고 선수들과 맞붙길 원한다”며 “사람들은 내가 경쟁하는 걸 보고 싶어한다. 나는 그 사람들을 위해 경기하고 싶다. 복싱 챔피언 중 누구도 이길 수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맥그리거는 19일 도널드 세로니(37·미국)와의 UFC 246 메인이벤트 경기를 통해 15개월 만에 옥타곤 복귀전을 치른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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