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을 ‘Mr. 똥구덩이’ 번역한 페북 “모욕 사과”

국민일보

시진핑을 ‘Mr. 똥구덩이’ 번역한 페북 “모욕 사과”

입력 2020-01-19 11:21 수정 2020-01-19 12:51
18일 미얀마를 방문해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오른쪽)과 악수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연합뉴스=AFP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름을 매우 불결한 장소를 가리키는 비유적 표현인 ‘똥구덩이’(Shithole)로 잘못 번역한 페이스북이 사과했다. 시 주석의 이름이 버마어에서 영어로 자동번역되는 과정에서 이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고 한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의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는 시 주석의 국빈 방문을 알리는 게시물이 등록됐다. 이 게시물에서 시 주석의 이름은 6차례에 걸쳐 ‘똥구덩이’로 표현됐다. “중국 국가주석 미스터 똥구덩이가 오후 4시에 도착했다”거나 “중국 국가주석 미스터 똥구덩이가 의회 방명록에 서명했다”는 식이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름이 잘못 번역된 것을 지적한 트위터 이용자. 트위터 캡처


번역 오류에 대한 네티즌의 지적이 잇따르자 페이스북 측은 사과 성명을 냈다. 성명문에서 페이스북 대변인은 “버마어·영어 번역의 문제점을 고쳤으며 재발을 방지하고자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며 “이 일이 초래한 모욕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 번역 오류가 페이스북 운영 문제인지 해킹의 결과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외신에 따르면 구글 자동번역에서는 같은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 17일 중국 국가주석으로는 19년 만에 미얀마를 방문했다. 양국 수교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시 주석은 원 민 미얀마 대통령과 수치 국가 고문 등을 만나 일대일로 협력 강화와 남중국해 영유권 해결 등을 논의했다.

박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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