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쟤 빨리 때려” 지적장애인들에게 폭행 지시한 재활교사

국민일보

“쟤 빨리 때려” 지적장애인들에게 폭행 지시한 재활교사

입력 2020-01-19 13:38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서로를 폭행하라고 지시하는 등 지적장애인을 대상으로 수십 차례 학대행위를 저지른 재활교사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단독(이원석 판사)은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30)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2018년 4월 25일 경기 오산의 한 지적장애인 거주시설에서 지적장애인 B(39)씨에게 또 다른 지적장애인 C(46)씨를 가리키며 “쟤를 한 대 때려라. 빨리 때려라”라며 폭행을 지시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이런 수법으로 2018년 2월부터 1년여간 22차례에 걸쳐 장애인 10명에게 폭행이나 정서적 학대를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자신이 보호해야 할 피해자들이 제대로 의사를 표시할 수 없는 점을 이용, 직접 피해자를 폭행하거나 아무런 이유 없이 다른 지적장애인을 부추겨 피해자들을 폭행하도록 해 죄질이 극히 좋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박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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