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오빠, 이틀째 친부 비판 “거짓말 그만… 동생집 안 판다”

국민일보

설리 오빠, 이틀째 친부 비판 “거짓말 그만… 동생집 안 판다”

입력 2020-01-19 17:20
왼쪽은 고(故) 설리의 생전 모습. 오른쪽은 설리 둘째 오빠 최건희씨가 19일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부친과의 카카오톡 내용. JTBC2 '악플의 밤', 인스타그램 캡처

친아버지와의 유산 분쟁을 폭로한 고 설리(최진리)의 둘째 오빠 최건희씨가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19일 오후 인스타그램에 “안치 당일날 오지도 못한 분이 사진 도용까지 하며 (설리 묘에) 방문했다고 주장하느냐”며 부친과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 캡처본을 공개했다.

해당 캡처본에서 부친은 아들 최씨에게 “진리가 있는 밀양에 갔다 온 인증 사진이다. 두 번 갔다 왔다”며 설리 묘소로 추정되는 사진을 보냈다. 그러면서 “모든 진실의 증인은 ○○교회 ○○ 형제님 부부와 ○○형제님에게 물어보라”고 덧붙였다.

설리 둘째 오빠 최건희씨가 19일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부친과의 카카오톡 내용.

이에 최씨는 “웃기지도 않으시네요. 어디 남이 올린 사진으로 대체하려 하십니까”라며 부친이 설리의 묘소에 다녀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진실을 왜 남 얘기를 통해 듣습니까”라며 “우리가 홀로 어머니에게 자라고 아버지 없이 자란 거는 진실이 아니더랍니까”라고 답했다.

최씨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올린 2편의 글에서 부친을 향해 “정말 대단하신 분이다. 교인이라는 분이 낯 뜨겁지도 않으냐”며 “본인이 상속세는 부담하기 싫고 상속은 받고 싶고, 일평생 모은 돈으로 어렵게 마련한 동생 집을 상속을 위해 팔라고? 안 팔 거다. 당장 3월까지 팔린다고 보장도 못한다”고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이를 지켜보던 한 네티즌이 변호사 선임을 권유하자 최씨는 “이미 했다”며 “난 돈(설리 유산) 관심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전날 공개된 설리 친아버지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글(왼쪽). 최건희씨 인스타그램 캡처

최씨는 전날 오후부터 부친과의 유산분쟁을 폭로하고 있다. 그는 처음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난 동생으로 인한 슬픔을 혼자 안고 가고 싶다”며 “어떻게 친부라는 사람이 동생의 슬픔도 아닌, 유산으로 인한 문제를 본인의 지인들에게 공유할 수 있느냐. 묘에는 다녀오지도 않은 분이…”라고 하소연했다.

그가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설리의 아버지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글이 담겼다. “나에게는 천국으로 먼저 간 딸내미가 이 땅에 남긴 유산이 있다. 어제 그 유산 상속 문제로 남남이 된 아이들 엄마와 전화로 다툼이 있었다. 나는 딸내미가 남기고 간 소중한 유산을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고 천국에서 기뻐할 딸내미의 유지를 받들어 사회에 환원되길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추가로 올린 게시물에서 최씨는 “(부친이) 전화해서 하는 말이 겨우 본인의 명예훼손, 어머니 욕, 과거 이야기가 전부인 거 보니 어이가 없다. 본인을 날조? 왜곡? 나도 당신에 대해 아는 게 없지만 그쪽도 나에 대해 아는 게 없다”며 “저 아버지란 사람이 동생의 유산 상속은 원하면서 상속세와 책임은 피하고 길러준 어머니에게 남남이라고 표현한 이상 나와도 남남이다. 화가 나서 전화한 거 보니 어머니가 틀린 말한 건 아닌가 보다”라고 적었다.

지난해 10월 경기도 성남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설리의 가정사에 대해서는 알려진 내용이 많지 않다. 다만 최건희씨는 2018년 11월 15일 네이버 V앱 ‘진리상점’에 출연해 “동네방네 떠들고 다니는 정도는 아니어도 난 내 동생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며 동생과의 남다른 우애를 표한 바 있다.

박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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