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기생충’ SAG 작품상, 또 웃었다… 오스카 가능성 ↑

국민일보

[포착] ‘기생충’ SAG 작품상, 또 웃었다… 오스카 가능성 ↑

입력 2020-01-20 13:52 수정 2020-01-20 13:58
AFP 연합뉴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미국영화배우조합(Screen Actors Guild Awards·SAG)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기생충’은 19일(현지시간)미국 로스앤젤레스 슈라인 오디토리엄에서 진행된 제26회 SAG어워즈 시상식에서 ‘아웃스탠딩 퍼포먼스 바이 캐스트 인 모션픽처’(앙상블) 부문을 수상했다. 이 상은 시상식 최고의 영예이자 실질적인 작품상에 해당한다. 이날 ‘기생충’과 함께 경쟁한 작품은 ‘밤쉘’ ‘아이리시맨’ ‘조조래빗’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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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상식에 참석한 배우 송강호, 이정은, 이선균, 박소담, 최우식 등은 ‘기생충’이 호명되자 다 함께 무대에 올랐다. 이 부문은 영화에 출연한 주연·조연 배우 모두가 수상자가 된다.

대표로 수상 소감을 전한 송강호는 “오늘 존경하는 대배우들 앞에서 큰 상을 받아 영광스럽다”며 “이 아름다운 기억을 영원히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생충’의 내용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까, 공생에 관해 고민하는 영화”라며 “오늘 최고의 상을 받고 보니 우리가 영화를 잘못 만들지는 않았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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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G 시상식에서 미국이 아닌 외국 영화가 ‘아웃스탠딩 퍼포먼스 바이 캐스트 인 모션픽처’ 부문을 수상한 것은 21년 전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감독 로베르토 베니니) 이후 역대 두번째다.

할리우드 연예매체 데드라인은 “짧은 시상식 시즌에 (‘기생충’이)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할리우드 매체들은 ‘기생충’ 수상 소식을 긴급 속보로 전했다.

SAG 작품상 수상으로 인해 ‘기생충’의 오스카 수상 가능성이 커졌다는 현지 분석이 나온다. 미국영화배우조합이 오스카를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와 비슷한 취향으로 수상작을 선정한다는 게 이유다.

이날 후보작에 함께 올라 경합한 ‘원스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아이리시맨’ ‘조조래빗’은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로도 함께 올라있다. 따라서 오스카 전초전에서 ‘기생충’이 기선을 제압했다는 평가도 있다. ‘기생충’은 내달 9일 열리는 제92회 오스카 시상식에서 작품·감독·편집·미술·국제영화상 등 총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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