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검에 등장한 ‘심재철 아웃’… 상갓집 항명 사태 때문?

국민일보

실검에 등장한 ‘심재철 아웃’… 상갓집 항명 사태 때문?

입력 2020-01-20 14:13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순위 캡처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실검) 순위에 ‘심재철 아웃’이라는 문구가 등장했다. 보수 네티즌들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 재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진 심재철(51·27기) 반부패강력부장(검사장)에 대해 규탄성 실검 운동을 벌이는 것으로 보인다.

‘심재철 아웃’은 20일 오전 11시 네이버 실검 순위 2위를 기록했다. 해당 문구는 같은 날 10시 21분 3위로 실검 순위에 처음 등장한 이후 오후 1시 55분 현재까지 실검 순위 2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강용석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등 보수 유튜버들은 심재철 부장을 지목하며 ‘심재철 아웃’을 주장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보수 네티즌들은 이에 호응하며 ‘심재철 아웃’을 실검 순위에 올리는 이른바 ‘실검 운동’을 하자고 서로 독려했다.

2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썸네일 캡처

이날 오전에는 심 부장이 지난 18일 밤 대검찰청 간부의 장인상 빈소가 마련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직속 후배인 양석조(47·29기) 반부패강력부 선임연구관(차장검사)으로부터 항명성 항의를 받은 사실이 보도됐다.

당시 양 선임연구관은 가까운 거리의 다른 테이블에 앉아 있던 심 부장을 향해 “(심 부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무혐의라 말했다” “조 전 장관이 왜 무혐의냐” “당신이 검사냐” “조국 변호인이냐”고 고함을 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빈소에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롯해 검사장급 간부들, 양 선임연구관을 비롯한 중간간부급 검사들이 함께 자리했다.

심 부장은 이번 검찰 고위급 인사에서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최근 서울 동부지검의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사건 수사와 관련해 주요 간부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조 전 장관에 대해 불기소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기소 과정에서 수사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유재수 사건을 비롯해 조 전 장관과 가족 관련 의혹 수사에서 실무를 담당해온 양 선임연구관이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보인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번 사태를 ‘항명 사태’로 규정하고 “대검 핵심 간부들이 심야에 예의를 지켜야 할 엄숙한 장례식장에서 일반인들이 보고 있는 가운데 술을 마시고 고성을 지르는 등 장삼이사도 하지 않는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고 질책했다.

박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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