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세 영국 할아버지 발레시험 합격한 순간 (영상)

국민일보

75세 영국 할아버지 발레시험 합격한 순간 (영상)

입력 2020-01-22 00:02
발레 시험에 통과한 버나드 비비(75). 유튜브 채널 케이터스 클립 영상 캡처

사별의 슬픔을 잊기 위해 늦은 나이에 발레를 시작해 시험까지 통과한 75세 영국 할아버지의 사연이 화제다.

영국 BBC는 20일(현지시간) 잉글랜드 켄트주 시팅본에 거주하는 버나드 비비라는 노인이 아내 실라를 먼저 보낸 후 발레를 시작해 최근 시험에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5년 1월 아내와 사별한 비비는 이듬해 사별의 아픔을 딛기 위해 발레를 시작했다. 꾸준한 노력 끝에 그는 지난해 11월에는 발레 시험을 치러 3점이라는 간소한 차이로 동상을 받기도 했다.

비비는 “아내와 사별한 후부터 행동에 변화를 가져왔다. 먼저 아끼던 텔레비전을 팔고 밖으로 나와 춤을 배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탭 댄스를 배우려 했지만 담당 강사가 몸이 뻣뻣하다는 이유로 만류했다”며 “대신 몸을 풀 수 있도록 발레를 권유했다”고 말했다.

비비는 발레에 대해 “몸을 안정시켜 주기도 하고, 프랑스어도 숙달해야 한다”면서 “이러한 과정이 내게는 너무 재미있다”고 밝혔다.


비비의 발레 강사 클레어 윌더는 19일 트위터에 비비가 발레 시험을 통과한 순간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선 비비가 사람들의 박수갈채 속에서 합격증을 보고 감격에 젖은 모습이 담겨있다.

현재 비비는 고난도의 발레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는 발레 대회에 참가할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비비는 “춤을 추면서 필요한 모든 동선을 기억할 자신은 없다”면서도 “휠체어에 앉는 그 날까지 발레를 포기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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