탯줄 달린 그대로…화장실서 낳은 아기 텃밭에 버린 20대 엄마

국민일보

탯줄 달린 그대로…화장실서 낳은 아기 텃밭에 버린 20대 엄마

지적장애 3급…아기는 건강해

입력 2020-01-21 18:13
뉴시스

탯줄도 자르지 않은 갓난 아이를 버린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21일 영아유기 혐의로 A씨(27)를 붙잡아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 56분쯤 광주 북구 한 텃밭에 자신이 출산한 여아를 버려두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지적장애 3급인 A씨는 혼자 버는 생활비로 아기를 잘 키울 자신이 없어서 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미혼이며 이날 오후 1시쯤 자신이 일하는 공장 화장실에서 혼자 아기를 낳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기는 탯줄이 달린 채 옷에 싸여 있었으며 주변을 지나던 시민에게 곧바로 발견됐다. 곧바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아기는 건강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아기를 버린 범죄 피의자이지만 사회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사건 경위를 파악하면서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다.

A씨나 가족이 아기를 키울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아동보호전문기관 등과 협의할 계획이다.

이재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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