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직원 쫓아다닌 60대 임원…집 침입해 신발 슬쩍

국민일보

20대 여직원 쫓아다닌 60대 임원…집 침입해 신발 슬쩍

입력 2020-01-22 09:13
기사와 무관한 사진. 뉴시스

평소 구애하던 20대 여직원 집에 몰래 들어가 물건을 훔쳐 달아난 60대 회사 임원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3단독 조현락 판사는 야간주거침입절도 혐의로 기소된 박모(67)씨에 대해 징역 4개월형의 선고를 유예했다.

조 판사는 “박씨가 피해자 의사에 반해 주거에 들어갔고, 그 기회에 물품을 절취한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면서도 “원만히 합의했고 피해품이 반환된 점,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박씨는 지난해 8월 20일 오후 10시47~49분쯤 서울 광진구에 있는 A씨의 집에 침입해 신발 등 47만원 상당의 금품을 챙겨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회사 고문 역할을 하던 박씨는 평소 41세 연하인 A씨를 상대로 업무를 도와주겠다는 핑계를 들면서 지속적으로 구애했고, 거절 당하자 집을 찾아 몰래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 측은 재판 과정에서 ‘여직원과 대화를 하려던 것이었을 뿐 집에 침입할 고의는 없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조 판사는 조사 과정에서 A씨가 “평소 따라다니는 남성이 의심된다”고 진술한 점 등을 토대로 이 같은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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