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 죽었어요” 횡설수설 男, 알고보니 마약 중독

국민일보

“애인 죽었어요” 횡설수설 男, 알고보니 마약 중독

입력 2020-01-22 09:14

동거하던 애인의 사망신고를 하던 30대 남성의 마약 투약 사실이 발각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A씨(37)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20일 오전 7시40분경 광주 서구 자신의 아파트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동거하던 애인 B씨(30)가 숨진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애인이 숨져있었다”고 신고하던 중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B씨의 사망 사건을 처리하기 위해 A씨의 집을 찾아갔다. 그가 경찰 앞에서 횡설수설하며 수상한 모습을 보이자 경찰은 집 내부를 수색해 필로폰을 발견했다. 간이 마약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다만 경찰은 그의 투약과 B씨의 사망은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B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보고 마약 구입처 등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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