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살배기 아들 공격한 코요테 맨손 제압한 미국 아빠

국민일보

두살배기 아들 공격한 코요테 맨손 제압한 미국 아빠

입력 2020-01-22 11:48
코요테. 게티이미지뱅크

두 살배기 아들을 공격한 코요테를 맨손으로 제압해 죽인 아버지가 21일(현지시간) CNN 등에 소개됐다.

사연의 주인공은 미국 북동부 뉴햄프셔주에서 아내와 함께 세 자녀를 기르는 이언 오라일리다. 그는 전날 오전 11시쯤 가족과 함께 켄싱턴 지역에 있는 하이킹 코스인 필리스 엑시터 아카데미 레드 트레일을 걷고 있었다.

평화롭게 하이킹을 즐기던 오라일리 가족은 공격성을 띤 야생 코요테 한 마리와 마주쳤다. 코요테는 목표는 오라일리의 두 살짜리 아들이었다. 코요테가 아이의 후드 점퍼를 물어 넘어트린 뒤 공격하려던 순간, 오라일리가 달려들었다.

오라일리는 코요테를 걷어찼다. 이어 체중을 이용해 코요테의 목 부위를 강하게 누르면서 코요테의 주둥이를 눈 속에 파묻었다. 코요테가 저항하면서 그의 팔과 가슴 부위를 물었지만 결코 놓지 않았다.

목숨을 건 싸움은 코요테가 질식사하면서 10분 만에 끝났다. 아들과 다른 가족 모두 무사했다. 오라일리는 CNN과 인터뷰에서 “이전에는 동물을 죽여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기이한 경험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코요테와 싸움으로 입은 상처를 보여주는 오라일리. Global News 캡처

한편 코요테 사체를 인계받은 야생관리당국은 이 코요테가 광견병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당국은 “우리가 수집한 증거와 최근 코요테를 목격한 사람들의 증언에 따르면 광견병에 걸린 코요테가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늑대보다 작은 체구의 개과 육식성 포유류인 코요테는 북미 대평원을 중심으로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서식하며 종종 전원지역 주택가에 출몰한다.

박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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